G-DRAGON은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 IN SEOUL : ENCORE, presented by Coupang Play’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서울 공연을 끝으로 2025 월드투어의 뜨거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G-DRAGON은 총 12개국 17개 도시에서 39회에 달하는 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 82만 5천여 명의 관객과 마주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서 G-DRAGON은 ‘PO₩ER’를 시작으로 ‘미치GO (GO)’, ‘크레용 (Crayon)’, ‘삐딱하게 (Crooked)’ 등 자신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대표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월드투어의 정수를 집약해냈다. 엔딩곡인 ‘무제(無題) (Untitled, 2014)’로 향하는 무대 구성은 감정의 밀도와 완급 조절이 극대화된 흐름으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G-DRAGON의 서프라이즈는 BIGBANG 무대에만 그치지 않았다. ‘TAKE ME’ 무대에서는 안무가 바다와 함께 ‘Smoke (Prod. Dynamicduo, Padi)’ 챌린지를 깜짝 선보이며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월드투어는 3월 한국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시드니, 멜버른,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뉴어크,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파리, 하노이 등을 거쳐 서울 앙코르까지 이어졌다. 수년 간의 공백 이후, 단일 솔로 아티스트로 대규모 글로벌 투어를 완주한 행보는 국내 가요계에서도 독보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G-DRAGON은 이번 투어를 통해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영향력과 무대 장악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투어는 ‘위버맨쉬’를 G-DRAGON만의 예술 언어로 재해석해, 투어 전체를 관통하는 명확한 개념과 흐름으로 구현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무대는 단순한 히트곡 나열을 넘어, ‘넘어서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깊은 몰입감을 완성했다.
공연 연출 또한 K-POP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전례 없는 스케일을 자랑했다. 도시마다 새롭게 재구성된 입체적 무대 구조, 드래곤 바이크 퍼포먼스, 초대형 LED 월을 활용한 시각적 서사가 결합되며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곡마다 변화하는 의상과 스타일링은 음악과 연출, 패션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압도적인 공연 경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최 도시별 반응 역시 인상적이었다. 도쿄와 오사카는 8년 만의 방문에도 시야 제한석까지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마카오는 티켓팅 당시 68만명이 넘게 몰리며 이례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 속에 타이베이와 오사카에서는 앙코르 공연이 이어졌고, 하노이 공연은 현지 언론과 SNS 상에서 공연 소식만으로도 선 예매 전석 매진을 이끌었으며, 베트남의 대표 IT·통신사부터 스트리트 브랜드, 카페·요식업체까지 주요 기업들이 데이지 꽃을 활용한 ‘GD 샤라웃’ 마케팅으로 소셜미디어를 장식하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적 페스티벌로 확장됐다. 미국 공연은 포브스를 비롯한 유력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은 물론, 미국 대륙 전역에 옥외광고가 게재되는 등 G-DRAGON의 글로벌 존재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G-DRAGON’이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세계관과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무대였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이룬 기록과 성취, 그리고 완성도 면에서 모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G-DRAGON이 다시 한 번 K-POP을 대표하는 독보적 아이콘임을 각인시켰다.
‘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는 솔로 아티스트 공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G-DRAGON의 글로벌 영향력은 현재형이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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