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가 토르스텐 핑크 감독을 경질했다. 무기한 계약을 맺은 지 9개월 만이다.
헹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핑크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코치진인 세바스티안 한과 고란 콘티치도 구단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헹크가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헹크의 리그 선수를 이끌고 있던 핑크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하며 무기한 계약을 맺었다. 축구계에서 감독 무기한 계약은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사례였다.
그런데 9개월 만에 헹크가 핑크 감독을 경질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복이다. 헹크는 “헹크는 야심 있는 구단이다. 시즌 시작 전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 구단은 최근 경기 결과와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더 이상 성공으로 가는 올바른 길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헹크는 핑크 감독이 수행한 업무에 명확히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 그는 구단이 어려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동안 짧은 시간에 새로운 역동성과 에너지를 가지고 오는 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당분간 임시 감독이 헹크를 이끈다. “헹크는 설정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감독을 찾을 예정이다. 결정될 때까지 도메니코 올리비에리와 미셸 히베이로 코치가 A팀을 임시로 이끈다”라고 더했다.
핑크 감독은 독일 출신 사령탑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바젤, 함부르크, 알 나스르 등을 지휘한 바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헹크에 부임했다. 한국 팬들에겐 과거 함부르크 재임 시절 손흥민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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