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이크로RGB 에보' 첫 공개…"LCD 화질 혁신"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LG전자(066570)가 최신 마이크로RGB 기술과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광원 제어 기술을 융합해 화질을 끌어올린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LG전자가 최신 마이크로RGB 기술과 LG 올레드만의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융합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한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LCD TV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LG전자는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모델명: MRGB95B)를 선보인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음달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최초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RGB는 LCD TV의 백라이트에 사용하는 광원을 초소형으로 줄이고, 기존 백색 대신 RGB(적색·녹색·청색)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색상 재현력을 극대화한다. LED 백라이트 제어의 정밀함과 RGB의 각기 다른 파장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기술력에 따라 고객이 경험하는 화질은 달라진다.

LG전자는 마이크로RGB 에보에 LG 올레드를 통해 쌓아온 정밀한 광원 제어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일반 LCD TV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자발광 화소를 픽셀 단위로 컨트롤하는 기술을 마이크로RGB TV에 적용하고,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해 생생한 화질을 선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LG 마이크로RGB 에보에는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라인업에 탑재되는 듀얼 인공지능(AI) 엔진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이는 업계 유일의 OLED 전용 화질·음질 AI 프로세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 기술’을 통해 화면 밝기와 명암을 정밀하게 제어해 LCD TV의 한계를 뛰어넘는 화질을 완성했다. 두 가지 AI 업스케일링을 동시에 처리하는 ‘듀얼 수퍼 업스케일링’을 통해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이미지를 제공한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압도적인 색 정확도를 보여준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트리플 100% 컬러 커버리지’ 인증을 받았다. 또 △방송 표준(BT.2020) △디지털 시네마 표준(DCI-P3) △사진·그래픽 표준(Adobe RGB)를 모두 100% 충족했다. 이는 고화질 방송과 영화, 사진 및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사용 여건에 최적화된 색감을 재현한다는 의미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6 개막에 앞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TV의 최고 프리미엄 라인으로 겨냥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세계 1위 올레드 DNA를 적용해 혁신적인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LCD TV”라며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