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하이브가 지난해 그래미 수상자이자 'Z세대 팝 아이콘' 타일라(Tyla)의 매니지먼트와 함께, '멀티 홈 멀티 장르'의 새로운 전략행보를 시작한다.
16일 하이브(대표 이재상)는 아프리칸 음악 업계 베테랑 브랜든 힉슨, 콜린 게일과 신규 합작법인 'NFO LLC'를 설립하고, 타일라의 글로벌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이브의 행보는 크게 두 가지의 함의를 갖는다. 우선 타일라의 글로벌 매니지먼트 계약은 하이브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기존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을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형태로 '슈퍼 IP'를 케어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타일라는 2023년 싱글 'Water'로 빌보드 '핫 100' 7위, 스포티파이 30억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2024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팝스타다. 하이브는 타일라에 대해 투어, 마케팅, MD 등 활동 전반을 통합 지원하며 '글로벌 팝스타 매니지먼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또한 합작법인(JV) 설립 측면에서는 브랜든 힉슨, 콜린 게일 등 현지 음악 시장의 권위자들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방시혁 의장이 강조해 온 '멀티 홈·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 범위를 아프리카 대륙으로까지 확장함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팝/컨트리), 일본(J팝), 라틴 아메리카(라틴팝)에 이어 최근 급성장 중인 아프로비츠(Afrobeats)와 아마피아노(Amapiano) 시장에 정통한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하이브의 글로벌 음악 생태계가 아프리카까지 뻗어나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하이브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전문성과 하이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아프리카 아티스트들의 재능이 전 세계 팬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