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 도와주던 언니”…오영선씨,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삶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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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 도와주던 언니”…오영선씨, 장기기증으로 3명에 새 삶 선물

경기일보 2025-12-16 09:3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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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오영선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기증자 오영선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평소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오영선씨(67)가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0월20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오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양측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영면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씨는 10월12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오씨가 평소에 남을 돕는 따뜻한 성품을 지녔기에,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부산에서 2남 5녀 중 넷째로 태어난 오 씨는 밝고 성실했다. 가족들은 그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줬고, 음식을 만들어 이웃들에게 나눠주곤 했다고 기억했다.

 

오씨의 동생 오영애씨는 “언니, 어려운 사람 돕기를 좋아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위해 삶을 살다 가다니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을 거로 생각해”라며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하고 싶었던 모든 것 다 하면서 지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 오영선 님과 유가족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힘쓰신 기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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