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둔 아파트에는 막차 수요가 몰렸고, 규제를 피한 오피스텔은 거래금액이 늘며 유형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10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8만9967건으로 전월(9만5109건) 대비 5.4%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직전월 45조86억원에서 6.2% 줄어든 42조2330억원이다.
9개 부동산 유형 중 아파트 거래량이 9월 대비 0.5%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유형에서 거래량이 하락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전월 대비 각각 4.6%, 3.9% 증가했다.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규모는 총 4만7134건, 28조721억원으로 직전월(4만6903건, 27조58억원)보다 거래량은 0.5%, 거래액은 3.9%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거래량은 세종이 전월 대비 22.5% 오른 414건을 기록하는 등 17개 시도 중 6곳이 늘었다. 거래금액은 인천이 전월(8120억원)보다 23.4% 증가한 1조19억원으로 상승폭 1위를 보이는 등 10곳이 증가했다.
10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206건으로 전월(3352건)과 비교해 4.4% 줄었으며 거래금액은 8541억원에서 8934억원으로 4.6%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9월(809건, 2772억원)보다 거래량은 46.8% 늘어난 1188건, 거래금액은 73.7% 상승한 4816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2846건으로 전월 3393건에서 16.1% 하락했으며 거래금액은 1조3665억원에서 8.8% 감소한 1조2459억원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며 "아파트의 경우 10·15 대책 시행을 앞두고 대출 한도 축소를 피하려는 막차 수요의 영향이 나타났으나, 규제 효과가 본격화되는 연말에는 아파트 시장 역시 관망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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