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의 친형이 입은 티셔츠가 화제다.
맨유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본머스와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6위로 도약했다.
마이누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맨유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마이누는 패스 성공률 88%(21/24),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등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중 마이누의 친형 조던 마이누가 화제를 모았다. 그는 ‘Free Kobe Mainoo(마이누를 자유롭게 해라)’라고 적힌 검정색 상의를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마이누의 이적을 요구하는 의미로 파악된다.
마이누는 한때 맨유를 이끌어 갈 미드필더로 꼽혔으나 이번 시즌 상황이 좋지 않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성장을 위해선 돌파구가 필요하다.
여러 팀이 마이누에게 관심이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나폴리는 오래전부터 마이누에게 관심이 있었다”라며 “마이누는 루벤 아모림 감독 아래서 정기적으로 뛰는 데 실패했다. 그는 구단에 임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 이적 조항이나 의무 조항 없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도 마이누에게 관심이 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중원 옵션 강화를 고려해 마이누를 유혹하려고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맨유는 마이누를 지키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여러 선수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쿼드를 약화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누 역시 더 많은 출전을 원하며 임대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나폴리를 포함해 10개가 넘는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는 수주째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누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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