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차은우도 못 살린 바디프랜드...강웅철 아바타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획] 차은우도 못 살린 바디프랜드...강웅철 아바타는?

더리브스 2025-12-16 09:08:02 신고

3줄요약
더리브스
[그래픽=황민우 기자]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광고업계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광고 모델로 앞세웠음에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명 차은우 효과가 계약 만료로 끝나는 시점에서 리더십은 새로이 교체됐다. 내부 출신인 곽도연·김철환 공동대표가 지난 8월 선임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고 있다.

두 대표는 이사회 의장이었던 강웅철 창업주가 믿고 맡긴 인사로 어깨가 무겁다. 강 창업주는 지난해 사내이사로 회사에 복귀했으나 경영권 분쟁으로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스타 모델 효과 미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8월부터 차은우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며 소비층 확대와 이미지 쇄신을 시도했다. 차은우는 각종 플랫폼에서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내는 스타 모델로 여러 업계에서 ‘차은우 효과’가 언급될 만큼 매출 상승효과가 기대됐다.

차은우가 바디프랜드 모델이 된 이후 시점인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985억원 대비 5.52% 증가했다. 4분기 매출도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1억원 보다 2.78%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없었다. 지난해 4분기 바디프랜드는 17억6421만원이 적자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6억원 대비 8.4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43억원에서 52억원으로 78.4% 급감했다.


경영권 분쟁 속 단행된 공동대표 인선


바디프랜드. [그래픽=황민우 기자]
바디프랜드. [그래픽=황민우 기자]

차은우가 모델 계약이 만료된 시점인 지난 8월 조직 리더십은 교체됐다. 곽도연·김철환 대표는 각각 제품 개발과 경영관리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내부 인사들이다. 오랜 실무 경험이 있는이들이 대표로 세워진 건 그간 흔들린 경영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함이다.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는 공동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 비에프하트를 통해 지분 46.3%를 인수하며 지난 2022년 7월 경영권을 확보했다. 처음부터 경영에 참여해 온 강 창업주는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았다.

이후 두 사모펀드 간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됐고 강 창업주는 스톤브릿지 편에 섰다. 다만 법정 분쟁에 같이 휘말려있던 그는 지난 2023년 4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당시 회사는 복귀한 강 창업주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의 경영 안정과 현안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그가 경영 전면에 나서기엔 걸려있는 민·형사 소송으로 제약이 따랐다. 업계가 내부 출신이자 측근으로 알려진 곽·김 대표가 선임된 이유로 보는 배경이다.


두 공동대표에 쏠린 부담


강 창업주가 경영권 분쟁과 맞물려 오너리스크 당사자로 지목되는 판에 사실상 그를 대신해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하는 두 공동대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두 대표는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 등으로 악화된 실적을 만회해야 하는 숙제를 가진다.

다만 바디프랜드를 가장 크게 위기로 내몰며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두 대표가 어찌할 수 없는 경영권 문제다. 두 사모펀드는 경영권과 회계 처리 문제를 두고 여전히 법적 다툼에 있으며 강 창업주도 한앤브라더스로부터 형사소송을 당해 회사 의사결정 체계는 장기간 원활히 작동하지 못했다.

바디프랜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회사가 지배구조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며 “이사회와 최대주주 구조를 고려하면 공동대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제한적이고 결국 실적으로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현재 회사 최대 주주는 SPC를 통해 지분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이기 때문에 구조상 오너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개인 이슈나 독단적 경영이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를 가진 오너리스크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적 부진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마선주 기자 msjx0@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