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일본에서 ‘냉장 디저트 붐’을 만들었다는 생초코파이를 국내 편의점 단독으로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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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면 기념품보다 먼저 손이 가는 게 편의점 디저트다. 특히 일본은 냉장 코너만 훑어도 “이건 한국에 없나” 싶은 제품이 많아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그동안은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그런 디저트를 이제는 국내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7일부터 일본 롯데제과의 대표 디저트 상품 ‘생초코파이’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생초코파이는 프리미엄 냉장 디저트 흐름에 맞춰 ‘식감’과 ‘재료감’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마시멜로 대신 동물성 생크림을 100% 사용해 부드러움을 극대화했고 달걀 함량을 높여 케이크 시트처럼 촉촉한 느낌을 구현했다.
여기에 단맛이 과하지 않은 초콜릿을 얇게 덮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대비를 살렸다는 점도 특징이다. 패키지에는 일본 구매 고객 만족도 97%라는 설문 결과를 담아 현지 반응을 강조했다. 가격은 4000원이다.
세븐일레븐 제공
생초코파이는 일본 롯데제과의 스테디셀러 라인업을 냉장 디저트로 확장한 상품이다. 1983년 상온 디저트로 먼저 출시된 뒤 2021년 냉장 제품으로 재해석돼 추가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편의점 냉장 디저트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상품을 국내에 단독으로 출시했다.
출시 방식도 일본 편의점 디저트 시장의 ‘초기 한정 운영’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세븐일레븐은 초반에는 한정 물량으로 반응을 살피며 화제성을 끌어올린 뒤 판매 흐름에 따라 물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서울 강북·강남·강동과 부산, 제주 등 500여 개 점포에 한정 물량으로 선출시하고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 물량을 순차 투입한다.
세븐일레븐이 이번 상품을 ‘넥스트 글로벌 히트’로 보는 배경에는 냉장 디저트 직소싱 경험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19개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인기 상품을 직접 들여오는 전략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일본 오하요유업주식회사의 ‘저지우유푸딩’은 출시 직후 디저트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누적 250만개 판매를 달성하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세븐일레븐 제공
해외 디저트 직소싱 확대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파이버맥싱’ 트렌드 확산에 맞춰 일본 세븐일레븐 냉동 디저트 1위 상품인 ‘Dole 아사이볼’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였고 출시 직후 저지우유푸딩에 이어 디저트 카테고리 2위를 기록하며 건강과 맛을 함께 찾는 수요가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디저트MD는 저지우유푸딩을 1년간 안정적으로 직소싱해 온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 냉장 디저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인기 디저트를 발굴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디저트 디깅’ 소비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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