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어머니 박원숙이 오는 22일 종영을 앞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239회 방송 말미에는 마지막 회차를 예고하는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진관을 찾은 박원숙은 홀로 깊은 한숨을 내쉬며 다른 멤버들을 기다렸고, 이어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이 차례로 도착해 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습니다.

혜은이는 맏언니 박원숙의 손을 꼭 잡으며 "바보 같은 나를 참아주느라 애썼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막내 황석정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재롱을 부리며 언니들을 웃게 만들었지만, 모두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박원숙은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정말 우리도 저렇게 살고 싶어요', '거기가 어디예요', '그 맛집이 어디냐'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셨어요"라며 말을 이어가던 그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감정을 추스른 박원숙은 "너무너무 진심으로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화면에는 '7년 동안 함께 울고 웃었던 같이 살이의 마지막 시간'이라는 자막이 떠올라 종영의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2017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박원숙,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이 함께 생활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이어지며 중장년층의 공동생활과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올해 76세인 박원숙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 문제를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일하느라 몸이 조금 아팠다"며 "이 몸이 너무 연로해서 못 견딘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이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1949년생 박원숙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5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온 국민 배우입니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어머니 역할을 주로 맡아 "국민 어머니"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같이삽시다'를 통해 예능 MC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 22일 방송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마지막 회에서는 사공주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총정리될 예정입니다. 7년간 시청자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의 대단원의 막이 어떻게 내려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