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잭팟 ‘주토피아 2’ vs 암초 만난 ‘귀칼’… 중국서 운명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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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잭팟 ‘주토피아 2’ vs 암초 만난 ‘귀칼’… 중국서 운명 갈랐다

스포츠동아 2025-12-16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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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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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극장을 뒤흔든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귀멸의 칼날)의 운명이 중국에서 엇갈렸다. 중국은 단일 최대 영화 시장으로 꼽힌다. ‘주토피아 2’가 중국 흥행에 힘입어 ‘10억 달러 클럽’에 안착한 반면, ‘귀멸의 칼날’은 정치적 암초에 걸려 조기 퇴장했다.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14일까지 11억 3667만 달러, 우리 돈 1조 6781억 원을 벌어 들인 ‘주토피아2’가 중국에서만 전체 수익에 40%에 해당하는 4억 5000만 달러(662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수익(8억 7770만 달러)으로 좁히면 절반 이상이다.

이같은 성적은 ‘어벤져스: 엔드게임’(6억 3210만 달러)에 이어 중국 내 역대 외화 흥행 2위에 해당한다.

신드롬급 인기에 대해 업계 안팎에선 전편의 ‘후광 효과’, 여기에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조성된 ‘주토피아 랜드’ 개장 버프가 맞물려 현지 관객의 폭발적 관심을 끌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선 최초로 글로벌 연내 흥행 5위권(현재 6위)에 진입한 ‘귀멸의 칼날’은 한편 중국 상영 자체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개봉 한 달여 만에 상영 연장 없이 모든 극장에서 스크린을 내리게 됐기 때문이다.

영화의 심상치않은 퇴장은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노골적인 ‘한일령’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직간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도 “흥행작의 상영 연장이 일반적인 중국에서 ‘귀멸의 칼날’이 연장 없이 종영된 것은 중·일 갈등의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귀멸의 칼날’은 중국 개봉 나흘 만에 5억 위안(1000억 원) 이상의 극장 수익을 올리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곧바로 70% 이상 수직 낙하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주토피아 2’와 ‘귀멸의 칼날’의 상반된 글로벌 흥행 성적은 중국 극장 시장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는 오직 현지 상영만으로 1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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