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 추진하는 與…"통일교 특검은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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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종합특검 추진하는 與…"통일교 특검은 절대 불가"

모두서치 2025-12-16 05: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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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정치권을 둘러싼 통일교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천정궁과 전현직 의원 자택, 사무실 등 10곳을 동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여야 간에는 이 문제가 특검 공방으로 번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천막농성장 최고위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통일교 의혹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국무회의 '종교단체 해산' 발언을 거론, "통일교의 입을 틀어막았다"라고 공세를 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대통령의 측근이 얼마나 깊고 넓게 연루돼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겁박했겠나"라며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라고 했다. 이어 "이보다 분명한 특검 사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점점 커지는 통일교 의혹을 그간 민주당이 펼쳐온 '내란 청산' 공세의 반격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이 문제를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주장하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후속 성격의 2차 특검과 연결 짓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민의힘 대변인이 "정치보복용 내란 특검은 2차, 3차라도 계속하겠다면서 정작 현 정부와 관련된 통일교 게이트를 밝힐 특검을 막는 것은 극단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치"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개혁신당도 거들고 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통일교 게이트야말로 특검이 필요한 사건"이라며 "이재명 정권이 연루된 통일교 게이트를 경찰에게 맡기자는 민주당 주장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자는 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반박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전 최고위에서 통일교 특검 주장에 관해 "절대 수용 불가"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언주 수석최고위원도 "정쟁 유발을 위한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다.

통일교 의혹과 2차 특검을 엮는 야당의 '내로남불' 공세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논리로 맞서는 중이다. 김기표 원내부대표가 이날 KBS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두 사안은) 다른 차원의 문제고 비교를 똑같이 하는 건 맞지 않다"라고 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2차 특검의 경우 1차 특검에 했던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있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충분히 갖는 것"이라며 "통일교 수사의 경우 민주당에 관한 것은 경찰에서 충분히 수사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은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국민의힘과 통일교는 조직적 유착 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라며 "민주당 일부 인사의 연루 의혹과 등치해 볼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통일교 의혹과 야당의 특검론이 2차 특검 추진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2차 특검 필요성을 연일 공언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일단 국민의힘 등 야권은 통일교 공세를 연말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이 주장하는 2차 특검을 도입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내란 프레임'에 갇힐 수 있는 만큼 통일교 의혹을 공격은 물론 2차 특검 '방어용'으로 전면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에는 당분간 '절대 불가' 기조를 유지하고, 2차 종합 특검에 관해서는 당 내부적으로 실제 추진 여부와 범위 등을 주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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