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무료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고령인구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 지역민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고령인구 비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일정 연령 이상을 대상으로 교통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민 환호할 소식 나왔습니다
경북 영양군의 경우, 내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한다. 영양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이라면 누구나 무임교통카드 발급을 통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영양군은 7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화를 추진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전 군민으로 확대한다.
충북 괴산군도 내년부터 농어촌버스 35대를 전면 무료로 운영할 전망이다. 괴산군은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이용 대상에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원 홍천군은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던다. 홍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사업'에 따르면, 군에 거주하는 24세 이하 청소년은 교통복지카드를 이용해 관내 농어촌버스를 월 30회까지 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내년 1월 중 시행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버스 무료화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내년 전 군민 버스 무료화를 전면 시행해, 효도 택시와 이용권 택시 등을 연계해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미 버스 무료화 정책을 시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역도 있다. 지난 5월,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 경남 산청군은 6개월 만에 이용객이 40% 증가한 성과를 거두었다. 산청군은 "교통비 부담 완화와 읍, 면 간 이동 편의성 개선이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인천, 내년 7월부터 '아이 실버패스' 시행
이러한 흐름은 수도권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면제하는 '아이 실버패스'를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상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노인 22만 명이며, 연간 170억 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고령층의 이동권을 크게 높이고, 교통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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