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30年 정치여정 마무리하는 정장선 평택시장…민선8기 '100만 특례시 기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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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30年 정치여정 마무리하는 정장선 평택시장…민선8기 '100만 특례시 기틀' 완성

뉴스로드 2025-12-16 00:1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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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평택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정장선 시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평택시 
'2025년 평택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정장선 시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평택시 

 

[뉴스로드] 30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민선 8기 재임 기간 동안 평택시를 '100만 특례시'로 도약시킬 핵심 기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925"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시장·국회의원·도지사 등 모든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1995년 경기도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지 30년 만이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재선 후 "국회의원 시절 심은 씨앗이 민선 7기에 꽃을 피웠다면 민선 8기에는 열매를 맺고 수확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평택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전념해왔다.

 

카이스트 유치로 '반도체 인재 양성' 기반 마련


평택시-KAIST-브레인시티PFV가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평택시-KAIST-브레인시티PFV가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정 시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것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평택캠퍼스 유치다. 202111월 조성 실시협약을 체결한 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46규모로 조성되며, 20291단계 대학본부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KAIST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과 AI 전환(AX) 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연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지난 121KAIST 전체 학과장 회의에 참석해 "KAIST가 평택에서 함께할 미래는 그 자체로 큰 시너지"라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KAIST를 연계한 세계 반도체 중심 도시 구축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3개 라인을 가동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20%를 생산하고 있으며, 5공장 착공으로 6기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브레인시티와 제2첨단복합산단에 소··장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산업 집적화를 이루고 있다. 관내 반도체 관련 기업은 300여개에 달하며, 1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다.

 

수소경제·반도체·미래자동차 등 3대 전략산업 본격화


평택시 미래자동차 산업 워킹그룹 발대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평택시 미래자동차 산업 워킹그룹 발대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정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수소·반도체·미래자동차를 3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했다. 특히 수소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과 CCU(탄소 포집·활용) 시설 준공 등의 성과를 냈다.

미래자동차 산업에서는 지난 11월 기아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평택 직영점이 개소했다. 1,182억원을 투자해 조성된 이 시설은 약 19,000평 부지에 인증중고차, 전기차(EV) 라운지, 체험 주행 트랙 등을 갖춘 복합 체험형 공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82년 동안 국내 우량기업 40, 외국인투자기업 10곳으로부터 총 4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민선 7기 전체 기간(136개 기업)과 비교해도 속도감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상하수도 혁신, 전국 1351위 대도약


 

평택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일반수도사업자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사진=평택시
평택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일반수도사업자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사진=평택시

 

2018년 서부지역 대규모 단수 사태 이후 전면 혁신에 나선 평택시 상하수도 행정이 빛을 발했다. 평택시는 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일반수도사업자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급수인구 20만명 이상 35개 시·군이 참여한 평가그룹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020135위였던 순위를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성과다.

평택시는 배수지 확충과 가압장 정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5년까지 청북1배수지·공단배수지·월곡배수지·팽성2배수지 등 주요 시설의 신·증설을 완료했고, 브레인시티배수지·청북2배수지·기산배수지 등 추가 확충도 진행 중이다.

유수율도 86.6%에서 89.5%로 개선했다. 시는 연간 200억원의 예산을 노후관 교체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다. 202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싱크홀 예방을 위한 노후 상수도 정비 국비 사업에 선정돼 6년간 4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2018년 단수 사태는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될 교훈"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물 안전 도시 평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GTX·국제학교·아주대병원 등 미래 인프라 완성...환경 개선으로 미세먼지 33% 감소


GTX-A노선도/사진=평택시
GTX-A노선도/사진=평택시

 

정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평택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GTX-A노선과 C노선의 평택지제역 연장, 수원발 KTX 직결사업, 포승~평택 간 철도 구축, KTX 안중역 정차 확정 등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신안산선 연결로 전철로 여의도까지 갈 수 있는 광역 교통망도 구상 중이다.

고덕국제학교는 미국 141년 전통의 애니 라이트 스쿨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해 설립을 추진 중이다. 브레인시티에는 아주대학교병원 평택캠퍼스가 조성돼 의료복합타운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그린웨이 30년 계획'을 통해 800만 그루의 나무를 지역 전역에 식재하는 대규모 녹화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854/에 달하던 미세먼지 농도가 202436/33% 감소했다.

'국도1호선 가로숲길'은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가로수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평택남부문예회관 사거리에서 오좌사거리까지 약 14.5구간에 체계적으로 수목을 심고 관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파워 1, 출산율·혼인율 '경기 최고'


 

빅데이터로 본 평택시 브랜드파워,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평택시
빅데이터로 본 평택시 브랜드파워,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사진=평택시

 

정 시장의 시정 운영 성과는 각종 지표로도 입증됐다. 평택시 브랜드파워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를 달성했다.

2023년 조혼인율은 5.4건으로 경기도 1, 전국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1.028명으로 인구 5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1.0명을 유지했다.

경제 성장도 눈부시다. 2022GRDP(지역내총생산)40조원을 돌파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인근 지자체보다 높은 수치다.

 

"새로운 리더십이 평택의 미래 이끌길"


 

정장선 시장이 지난 9월 30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정장선 시장이 지난 9월 30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사진=평택시

 

정 시장은 지난 926일 기자회견에서 "평택 발전은 새로운 리더십이 이어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정치를 내려놓지만 평생 평택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이스트 유치, 반도체특화지구 지정, 수소경제 구축, GTX 노선 확보 등 평택이 더 나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들이 있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의회 제259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도 "이번이 저에게는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시정연설"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행복과 성과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장은 1958년 평택 출신으로, 1995년 경기도의원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8년 평택시장에 당선돼 2022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20266월 임기 만료와 함께 30년 정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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