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말 네팔에서 열린 통일교 국제 행사에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정치인 5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교가 이들 항공료와 체류비를 부담한 정황이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KBS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는 2018년 12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서밋’ 행사와 관련해 전·현직 정치인 5명을 초청하면서 항공료 등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내부 품의서를 작성했다.
초청 대상에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비롯해 정양석·이찬열 전 자유한국당 의원, 안홍준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함됐다.
통일교 내부 품의서에는 ‘선교활동을 위한 항공료 지원’이라는 제목 아래 이들 정치인 5명의 항공권 비용으로 약 1483만원을 집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왕복 항공료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00만원 수준이다.
문건에 기재된 일정은 2018년 11월 30일 서울 출발 후 12월 4일 귀국으로, 서밋 행사 기간과 겹친다. 해당 품의서는 윤영호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행사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직접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다만 통일교 측이 공개한 공식 행사 자료에는 정치인들과의 동행 사실이 별도로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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