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허예은(왼쪽)이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이해란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B스타즈는 15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예은(15점·8어시스트), 강이슬(14점·11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앞세워 66-55로 이겼다. 3위 KB스타즈(5승4패)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5위 삼성생명(3승6패)은 3연패에 빠졌다.
KB스타즈 박지수(뒤)가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유하은과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는 이날 ‘국보 센터’ 박지수(193㎝)를 엔트리에 포함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첫 2경기만 뛰고 독감 및 신우신염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많은 시간을 뛰진 못할 것 같다. 지금은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KB스타즈 가드진이 워낙 빠르다. 리바운드를 뺏긴 뒤 이어지는 속공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외곽의 차이가 초반 흐름을 좌우했다. KB스타즈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2차례 외곽슛을 적중한 허예은, 송윤하(10점·5리바운드)가 나란히 8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20점·8리바운드), 배혜윤(6점·5리바운드)의 높이를 최대한 활용했다. 46.7%(15개 시도 7개 성공)의 야투 적중률을 보인 KB스타즈가 38.5%(13개 시도 5개 성공)에 그친 삼성생명에 19-13으로 앞섰다.
강이슬(오른쪽에서 2번째) 등 KB스타즈 선수들이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적중했다. 단 하나의 외곽포도 적중하지 못한 삼성생명에 꾸준히 우위를 점했다. 2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이채은(14점·3점슛 2개)이 박지수(2점·1리바운드)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하며 34-27의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KB스타즈는 한층 더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40-33에선 허예은이 샷클락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곧이어 이채은, 강이슬의 연속 페인트존 득점으로 48-33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38-50에서 상대 언스포츠맨라이크(U)파울로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이해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뒤 가로채기까지 당해 흐름이 뚝 끊겼다.
4쿼터 초반 KB스타즈가 위기를 맞았다. 허예은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45초만에 3점슛 3개를 얻어맞아 56-49까지 쫓겼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에서 실책 2개를 유발한 뒤 이채은의 3점슛, 사카이 사라(11점·5리바운드)의 레이업슛 등으로 7연속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B스타즈 강이슬(왼쪽)이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강유림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청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청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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