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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 정치인들이 ‘받은 적 없다’고 말하지만, 저는 다르다”며 “통일교로부터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전혀 없었다고 단연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7년 전 기억을 더듬고 일정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일정뿐 아니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료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서 여러 사안을 한꺼번에 제기하다 보니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개별 사안만 설명할 경우 혼란이 생길 수 있어 전체를 종합해 정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입장이 정리되면 별도의 기자간담회나 설명 자리를 마련해 한 번에 발표하겠다”면서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통일교와 관련해 불법적인 일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 국회사무처 협의를 거쳐 전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해 약 4시간 뒤인 오후 3시5분께 이를 마무리했다.
전 의원 측 변호인인 이용구 변호사는 “경찰이 집행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명품 시계 등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적시돼 있다”며 “뇌물수수 혐의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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