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지만, 흰 쌀밥만으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걱정되는 요즘, 밥 한 공기만으로도 고기반찬 부럽지 않은 단백질을 채울 방법이 있다고 해 화제다. 바로 백미보다 단백질 함량이 7배나 높은 '렌틸콩'이다. 지금부터 밥 지을 때 한 줌 섞는 것만으로 노화를 늦추고 몸을 챙길 수 있는 렌틸콩에 대해 알아본다.
근육 유지 돕는 고단백 작물
렌틸콩은 크기가 작지만, 포함된 영양소 함량은 매우 높다. 백미보다 단백질이 7배나 많아 고기 못지않은 훌륭한 단백질 식품이다. 식이섬유도 14배 넘게 들어 있다.
이러한 고단백·고섬유질 영양 성분은 우리 몸의 근육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 평소 고기 섭취가 부담스럽거나 식단 관리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 렌틸콩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알맞은 식재료다. 또한 식이섬유가 넉넉해 섭취 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므로 과식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병아리콩과 생김새 다르고 불리지 않아도 돼
식단 관리에 자주 쓰이는 '병아리콩'과 비교하면 렌틸콩의 특징이 더 명확해진다. 두 작물은 언뜻 보면 작은 알갱이 형태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생김새부터 다르다. 병아리콩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둥근 모양인 반면, 렌틸콩은 볼록렌즈처럼 납작한 원반 형태를 띤다.
영양 성분에서도 렌틸콩은 병아리콩보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 밀도는 오히려 한 수 위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병아리콩보다 많아, 적은 양으로도 효율적인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조리 편의성도 다르다. 병아리콩은 조직이 단단해 조리 전 물에 불려야 하지만, 렌틸콩은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불리는 과정 없이 씻어서 바로 조리할 수 있다.
퍽퍽함 없이 고소한 맛
몸에 좋은 곡물이라도 맛이 없으면 꾸준히 먹기 어렵다. 하지만 렌틸콩은 곡물 본연의 퍽퍽함이 적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간편한 섭취법은 밥을 지을 때 렌틸콩을 한 줌 섞는 것이다.
별미를 즐기고 싶다면 '토마토 렌틸콩 수프'를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렌틸콩, 토마토, 양파, 셀러리를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20분간 끓여내면 된다. 이렇게 조리하면 렌틸콩이 부드럽게 퍼지며 맛과 영양이 가득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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