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윤(친윤석열계)으로 꼽히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5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다"고 알리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어떻게 노력하는지 국민과 당원에게 친절하게 알려드리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직자로서 장동혁 지도부와 당원들의 뜻을 지키는 일에도 물불 가리지 않겠다"며 장동혁 대표 측에 적극적으로 설 의지를 내비쳤다. 장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한동훈 전 대표에게 각을 세우며 극우 성향 지지층에 소구해 온 강성 인사다.
그는 "평소에는 누군지도 모를 무 존재감 의원들이 지도부를 흔들고 공천 기득권 챙길 때만 열심인 게 국민의힘의 오랜 고질병"이라며 "국민의힘의 주인은 몇몇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원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사수하는 당직자가 되겠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이 불거져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뒤, 이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후 장 전 최고위원은 대선 국면이던 지난 5월 기습 복당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원팀'을 이뤄야 한다며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김문수 대선 후보가 장 전 최고위원의 복당 신청을 승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을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성 인사들에게 줄줄이 주요 당직이 부여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소통위 성격은 주로 사회봉사 활동"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최고위원을 국민소통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배경에 관해서는 "따로 설명 드릴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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