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급부상' 정원오 구청장, 30년 전 폭행사건 해명하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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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급부상' 정원오 구청장, 30년 전 폭행사건 해명하며 사과

위키트리 2025-12-15 18: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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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0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사과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 뉴스1

정 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30년 전 당시 민자당(민주자유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은 국민의힘 전신이다.

정 구청장은 "이 사건은 불구속 입건 후 벌금으로 종결됐다"며 "사건 직후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으며 화해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을 제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해당 형사처분과 관련해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공개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1995년 10월 11일 오후 11시 40분쯤 양천구 신정동의 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이던 김모씨와 정 구청장(당시 27세)이 박범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씨와 합석해 술을 마시던 중 6·27선거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말다툼을 하다 폭행으로 비화했다. 정 구청장은 당시 사건으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정 구청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원래 정치 한복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막연히 미담만 돈다"며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정 구청장이 서울 양천구청에서 일하던 시절 폭력 사건에 휘말렸다는 기사가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청에서도 구정 홍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번에 보니 구정 지지도가 92%라고 막 뿌렸는데 구청에서 조사하면 어디선 97%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구청장을 이재명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띄우려고 하는데 아마 민주당 내에는 당내 갈등을 유발할 것"이라며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과 3선 구청장 출신의 굉장히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지만 아무래도 인지도에서 좀 차이가 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술 마시고 경찰도 때린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냐"는 글을 올리며 당시 언론 보도를 게시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KPI뉴스 의뢰로 12, 13일 서울시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정 구청장은 45.2%, 오세훈 시장은 38.1%로 나타났다. 정 구청장이 오 시장을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p) 앞선 결과다.

오 시장은 20, 30대 청년층에선 정 구청장과 각각 40% 안팎으로 초박빙 구도였으나 40~50대에서 크게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권에서도 정 구청장이 51.3%로 오 시장(38.5%)을 제쳤다.

이 조사는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앞서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정 구청장이 구정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기사 링크를 올리며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하다"고 호평했다.

1968년 전남 여수 출생인 정 구청장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을 했을 때 보좌관으로 일하다 민선 6·7·8기 성동구청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현재 유일한 3선 구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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