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데이터 기반 농업 전환 성과를 인정받으며 미래 농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농업인 정보화 및 데이터 활용 분야’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농업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현장 활용도, 정보화 확산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데이터 기반 농업 실현을 목표로 지역 농가에 데이터 수집 장비 보급을 확대해 데이터 수집 개소율 78.3%, 장비 연동률 78.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스마트팜 지원 시스템과 신규 농업 데이터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연계해 데이터 공백을 최소화하고, 현장 활용도를 높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그동안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 온 영농 방식을 데이터 중심의 과학 영농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해 왔다.
데이터 생태계와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겨울철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커튼 개폐 시점을 최적화함으로써 냉해를 예방하고 난방비 절감 효과를 유도했다.
선도 농가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수확량 증대 방안을 제시하고, 작물 생육 단계에 맞춘 정밀 양액 관리 지도와 환경 데이터 그래프를 활용해 온·습도 급변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정밀 기술 지도 성과로 데이터 기반 원격 컨설팅 건수는 2024년 167회에서 2025년 189회(10월 말 기준)로 약 13% 증가했다.
시는 자체 서버 구축 대신 농촌진흥청 중앙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확산하는 전략을 선택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 약 16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농업인 교육 역시 실제 농가 환경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현장 데이터 중심 심화 교육으로 전환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이경숙 포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포천 농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기술 지도와 예산 효율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미래 농업 도시 포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