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영국 최대 커피 체인 '코스타 커피' 매각에 나섰지만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2018년 39억파운드(약 7조6700억원)에 코스타 커피를 인수했지만 커피 원두 가격과 인건비 상승, 저가형 커피 체인과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매물로 내놨다. 코스타 커피는 2023년 매출 12억파운드, 영업손실 138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최근 영국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Asda)' 소유주인 사모펀드 TDR캐피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TDR캐피털은 중국 사업부를 제외한 영국과 해외 사업 부문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인수가의 절반 수준인 20억파운드에 매각을 타진하고 있지만 매각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고 FT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다음주 매각 절차를 완전히 중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도 FT는 전했다.
코스타 커피 인수를 주도했던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3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그는 지난 7월 애널리스트들에게 "코스타 (인수로)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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