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추진

예금보험공사 전경 [예금보험공사]

[직썰 / 손성은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에 대한 공개매각 절차에 착수한다.

예보는 15일 예별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이날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희망자 가운데 적격성이 검증된 곳에 대해서는 약 5주간의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는 이번 매각에 앞서 보험계약자 보호와 보험시장 안정을 위해 MG손해보험 노조,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인력 및 조직 효율화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MG손해보험의 부실자산이 매각 대상인 예별손해보험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매각 방식은 인수희망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주식매각(M&A)과 계약이전(P&A) 방식 모두 허용된다. 주식매각은 예별손해보험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계약이전은 모든 보험계약부채와 우량자산을 이전받는 구조다.

예보는 이번 공개매각이 완료되더라도 보험계약은 현재 조건 그대로 새로운 인수자에게 이전돼 보험계약자에게 불이익이나 조건 변경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예보 관계자는 “보험계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예별손해보험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