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민연금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외환시장 불안속에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을 검토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의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과 2026년도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 방안(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 간의 조화를 위한 4자 협의체를 꾸리고,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당국·국민연금 간 연간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 등 다양한 대응 방법을 검토해 왔다.
정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2026년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도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원전, 조선, 방산 등을 제외한 다른 산업은 회복세가 약하고 건설 경기는 다소 부진한 상황으로 불안 요인도 병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정 장관은 "국민연금은 9월 기준 11.3%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고 올해도 2023∼2024년에 이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은 기금의 운용 전략이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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