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최근 낙동강 본류에 설치된 경남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 일대 수면에서 '물개구리밥'이 대량 확산해 환경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보관리단에 따르면 최근 창녕함안보 상류 칠서취수장 주변에서 물개구리밥 군락이 확인됐다.
물개구리밥은 논이나 연못에 서식하는 삼각형 모양의 부유성 수생식물이다. 주로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공기 중 질소를 비료로 바꾸는 능력이 있어 벼농사에 도움을 주거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인다.
환경당국은 이러한 물개구리밥 군락이 자연적으로 발생해 보 인근 정체 수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유입경로를 조사 중이다.
특히 이달 초에는 합천창녕보 상류 700m 지점까지 물개구리밥이 넓게 확산해 낙동강보관리단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수거 작업을 벌여 약 230㎥ 분량을 걷어냈다.
낙동강보관리단 관계자는 "바람의 양에 따라 물개구리밥 면적이 달라져 정확한 면적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현재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생물자원관 등에 물개구리밥이 낙동강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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