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오스 정상회담…"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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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오스 정상회담…"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폴리뉴스 2025-12-15 15:55:59 신고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15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통룬 주석을 맞이해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조금 전에 소인수 회담에서 저와 통룬 주석님은 올해 양국의 재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우리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후 불과 한 세대 만에 교역·투자·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뤄왔다"며 "한국은 라오스 입장에서 3대 개발 협력 파트너이고 5위의 투자 국가이며 (한국에 있어) 라오스는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의 교역은 수교 당시 교역액 대비 약 20배로 늘어났고, 라오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도 계속 많아져서 작년에는 양국의 상호 방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라오스가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바꿔 역내 교통·물류의 요충지로 발전한다는 국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라오스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룬 주석은 "지난 30년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거둔) 성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라오스는 현재 최빈개발도상국(LDC)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싸이싸나 콧푸톤 라오스 검찰총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형사사법공조 조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싸이싸나 콧푸톤 라오스 검찰총장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형사사법공조 조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국은 회담 이후 형사사법공조 조약, 범죄인인도 조약 등 2건의 정부 간 조약을 맺고, 고용허가제 하 근로자 송출 도입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갱신 체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두 조약이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협조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양 정상은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주 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 간에 핫 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양국 치안 당국 간에 논의 중인 경찰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이후 오찬에서 "올해는 대한민국과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재수교 30주년이자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건국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라고 말했다.

그는 "라오스 국민들은 수천 년간 메콩강을 터전으로 삶을 일구며 끈기 있게 발전해 왔다고 들었다"며 "한국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농촌 개발, 재해 방지, 보건 등 분야에서 통룬 주석님이 이끄는 라오스 발전 과정에 함께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은 라오스의 발전 비전을 지지한다"며 "양국은 인프라 개발과 핵심광물뿐만 아니라 통룬 주석님의 뒤를 이어 훌륭한 지도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부 초청 장학 프로그램, 디지털 전환 등 교육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룬 주석은 "오늘 오전에 이뤄진 저와 이 대통령 간의 회담 결과를 만족스럽고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양국 간의 우호 관계와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고히 하여 더욱 크고 내실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상호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의 경제, 무역 투자,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양국 정부의 우선협력사업 및 협력 전략을 상호 공동 이익을 기반으로 이행함으로써 향후 한국 양국 국민에게 최대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룬 주석은 "대한민국은 라오스의 개발협력 파트너의 중요한 국가"라며 "라오스의 인적자원 개발, 보건, 의료 분야 개선, 인프라 확충, 불발탄 제거 같은 공적 원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고, 지금 이러한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들이 라오스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그 사업들이 앞으로도 라오스 경제발전을 하는 데 있어서 장기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라오인민민주공화국과 대한민국 간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영원히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머지않아 라오스에서 이 대통령님 내외분을 라오스에서 이렇게 환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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