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극 3특' 전략 대응…청년 유출 막고 대학발전 기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0개 대학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는 15일 전북대학교에서 도내 대학들과 거점국립대 육성 업무협약을 맺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성장엔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로 나눠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협약에는 전북도와 군산대, 예수대, 예원예술대, 우석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교대, 전주대, 한일장신대, 호원대(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현재 지방 거점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천520만원으로 서울대(6천3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수도권과 지역의 교육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들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 등 당면한 문제에 공감하면서 거점국립대를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아 지역 우수대학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지지했다.
전북도와 대학들은 앞으로 특성화 연구대학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교육 혁신, 지역산업 연계 취·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각 분야에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미래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청년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내 대학들과 실질적인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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