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 못 내려"…거래 3분의 1 축소에도 상승 기대감[10·15대책 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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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못 내려"…거래 3분의 1 축소에도 상승 기대감[10·15대책 두 달]

모두서치 2025-12-15 13:3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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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가격 상승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가 줄어든 뒤에도 한강벨트 등 주요 지역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양상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한국부동산원 12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8% 상승으로 전주(0.17%)보다 소폭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10·15 대책 직후 막차 수요가 몰렸던 10월 셋째 주(10월20일) 0.50%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의 상승폭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책 이전 1%대 상승률을 유지했던 송파구(1.09%→0.34%), 성동구(1.63%→0.27%), 마포구(1.29%→0.19%), 양천구(1.08%→0.21%) 등도 매매가격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거래량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77건으로 10월(8493건)보다 67.3% 감소했다.

가격 오름폭과 거래량은 줄었지만 정작 아파트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호가는 27억원대를 오르내린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 전 마지막 매매가격인 25억7000만원(10월19일)보다 1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역시 전용 84㎡ 호가가 33억원에서 36억원대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잠실엘스 같은 평형은 대책 이후에도 10월28일 34억8000만원에 팔린 뒤, 33억원대에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마포구의 한 중개업소는 "10·15 규제로 실거주를 해야하고 현금 부담도 커져서 매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도 "급매물은 대책 발표 때 거의 소진됐고 집주인도 호가를 내려서 파는 것보다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거래 절벽 속에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줄어들었다.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을 보면, 지난 10월15일 7만4044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5만8490건으로 21.1% 줄었다.

매매 시장이 위축되면서 경매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해진 효과도 나타났다. 경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가 경락잔금대출을 의존하지 않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신고 의무도 피할 수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01.4%로 두달 째 100%대를 웃돌았다. 낙찰률도 50.3%로 한 달 전보다 10.7%포인트(p) 올랐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규제와 계절적인 비수기,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내년 초까지는 거래는 줄어도 주요 지역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은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 부동산 시장은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은 물론 주담대 금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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