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를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양돈농가 주변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드론으로 살포하며 기존 인력 작업 방식의 한계를 보완한 스마트 방역을 추진했다.
드론 방제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지나 경사 지역에서도 정확한 지점에 기피제를 살포할 수 있어 방역 효과가 높다.
작업 속도도 기존 인력 투입 대비 크게 향상돼 단기간에 넓은 면적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동절기는 야생 멧돼지 이동이 늘며 ASF 전파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신속한 대응이 방역의 핵심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ASF 발생이 단 한 건도 없었지만 방역망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기반 대응을 강화해 왔다.
드론 살포는 노동 강도와 안전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기존 방식의 야간 작업이나 폭설·낙상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ASF 차단은 속도전이자 정확도 싸움”이라며 “드론 기술은 위험 지역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방역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드론 살포를 확대하고 스마트 방역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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