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대통령 업무보고에 "전 정부 공공기관장들 '나가라'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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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대통령 업무보고에 "전 정부 공공기관장들 '나가라' 압력"

프레시안 2025-12-15 12:32: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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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5일 실시간 생중계로 공개된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별 업무보고를 두고 '기관장 모욕주기식'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2일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산하 기관 업무 보고 중 나온 이 대통령의 '책갈피 외화 불법 반출 문제', '환단고기' 언급 등을 부각하며 "대통령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민주당 8대 악법 철회 촉구' 천막 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요즘 이 대통령의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며 "지난 12일 인천공항 관련 업무 보고를 받다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말이 참 길다'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은 또 한 번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외화 불법 반출 문제와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점을 짚으며 "대통령이 질책한 책갈피 달러 밀반출은 알고 보니 쌍방울 대북 송금의 범행 수법이었다. 업무 보고 현장에 본인의 범행 수법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동북아역사재단 업무 보고 자리에서는 '환빠' 논쟁이 있지 않냐고 묻고, 판단 근거는 문헌이 아니냐고 강변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역사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며 "지금 이 대통령의 말은 불안하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두고 "무엇을 누구한테 물어야 하는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면서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모욕을 주는 모습은 대통령의 품격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정책 점검이 아니라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나가라'라는 무언의 압력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환단고기를 거론한 이른바 '환빠' 발언도 마찬가지다.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매우 불쾌한 사례"라며 "대통령은 카메라 앞에서 '쇼통' 이벤트를 하겠다고 하지 말고, 현안부터 정확히 파악해서 책임 있는 국정을 지휘하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도 여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통일교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경찰의 수사 역량에 의구심을 품으며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 사건은 대통령까지 개입한 명백한 권력형 범죄 은폐"라며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맞서 싸워야 한다. 통일교 특검법 통과를 위해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 본 적 없는 경찰이, 그것도 총경 팀장으로 구성된 현재 경찰수사팀이 (수사) 성과를 낸다는 건 모든 국민이 '어렵다'고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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