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3 강경진압'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 검토 지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李대통령, '4.3 강경진압'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 검토 지시

프레시안 2025-12-15 12:31:45 신고

3줄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인 고(故)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15일 이 대통령이 전날 국가보훈부에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48년 5월 조선경비대 제9연대장으로 제주에 부임한 박 대령은 초토화 작전 등 수천 명의 도민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한 인물이다.

박 대령은 이 명령에 반발한 부하들에게 같은 해 6월 암살됐으며, 이후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전몰군경으로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에 추서됐다.

국가보훈부 서울보훈지청은 지난 10월 이 무공수훈을 근거로 박 대령 유족이 낸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승인하고, 지난달 4일 이재명 대통령과 권오을 보훈부 장관 직인이 찍힌 국가유공자증을 유족에 전달했다.

이에 제주 4.3 단체 등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자 보훈부는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제주도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권 장관도 11일 직접 제주를 방문해 "희생자 유족들과 제주도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 장관은 또 "제주 4.3 희생자는 국가 폭력의 희생자이며 당시 진압에 동원되었던 군인, 경찰은 혼란한 시대의 피해자"라면서 "사실대로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 대통령이 직접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지시한 만큼, 결정을 취소하기 위한 실무적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