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공개 직후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의 공식 행사에 활용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영월군이 자체 개발한 서체인 '영월체'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했다.
군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2026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 '영월체'가 최종 심사 단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Red Dot Design Award,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 꼽히는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다. 최종 결과는 내년 2월 24일 발표된다.
영월의 자연 모습을 담은 손 글씨 서체인 영월체는 올해 7월 발표됐다. 동강과 서강을 닮은 곡선, 선돌과 요선암을 닮은 거친 선 등 글자 하나하나에 영월을 상징하는 조형 요소를 담았다.
공개 직후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공식 행사에 메인 슬로건으로 사용되며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국정기획위원회의 국민 보고대회, 개천절 경축식, 중소벤처기업부 벤처 주간 행사. 산업통상부 무역의 날, 대통령실 산업역군 초청행사, 지방시대위원회 보고회 등에 사용됐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K-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기도 했다.
영월체는 군청 홈페이지(www.yw.go.kr)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언 관광마케팅팀장은 "영월에서 시작된 디자인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68개국이 참여한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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