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백자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총점 86.2점을 받아 도내 등록 박물관 32곳 중 2위를 기록하며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296개 등록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서면 평가 70%와 현장 평가 30%를 합산해 총점 70점 이상일 경우 인증이 부여된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조직·인력·시설·재정 관리 적정성, 자료 수집·관리 충실성, 전시 개최·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 등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3년간 추진한 도자 문화 전수와 지역 백자의 역사성 보존, 전시·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유물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양구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양질의 백토를 생산해 조선시대에는 왕실 백자 제작용 백토를 공급하던 역사적 뿌리를 지닌 곳이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이러한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600년에 걸친 백자 문화의 흐름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유물과 현대 도자 작품 총 2천6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기획전뿐 아니라 도예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정두섭 관장은 "이번 인증은 단순한 평가 통과를 넘어 양구 백자 문화의 가치와 양구군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체험 프로그램 확대해 지역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양구백자박물관은 앞으로 다양한 기획전 및 교육·체험 프로그램 확대, 지역 주민과 연계한 문화행사·도예 워크숍 활성화, 소장 유물 보존·연구 강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 거점 기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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