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지진 주의정보 종료 앞둔 일본, “끝이 아니다” 대비 촉구
글로벌 증시 동향 (12월 12일 기준)
베트남 하노이 도심의 오토바이 행렬. 하노이는 2026년부터 화석연료 이륜차 규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 베트남 가솔린 오토바이 퇴장 추진… 혼다 최대 시장 ‘비상’
동남아 2위 이륜차 시장인 베트남에서 ‘탈가솔린’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일본 혼다(Honda)의 현지 사업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요미우리신문은 베트남 정부가 대기오염 대책을 내세워 2026년 7월부터 수도 하노이 중심부에서 화석연료 이륜차의 주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통근과 물류의 핵심 수단이 오토바이인 나라다.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볼륨 시장’이기도 하다. 베트남에서 혼다는 연간 214만대(2024년) 판매로 점유율 8할을 차지하지만, 정책 발표 이후 2025년 8월과 9월 판매가 전년 대비 1할 이상 줄고 11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한다.
▲ 후발지진 주의정보 종료 앞둔 일본, “끝이 아니다” 대비 촉구
일본 기상청이 ‘홋카이도・산리쿠발 지진주의정보’를 내린 지 1주일이 지나면서, 현지에서는 “호출 기간이 끝나도 대지진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밤 아오모리현(青森県) 동쪽 해역에서 규모 7.5 지진이 발생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八戸市)에서 최대 진도 6강을 기록했고, 홋카이도부터 도호쿠에 걸쳐 쓰나미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에도 흔들림은 계속됐다. 12월12일에는 규모 6.9의 지진이 다시 발생했고, 14일 밤과 15일 새벽에도 소규모 흔들림이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일본해구·치시마해구 주변의 연쇄 지진 특성을 들어, 경보가 해제되는 16일 0시 이후에도 가구 고정, 피난로·대피소 재점검, 물·식량·상비약 확보 같은 ‘즉시 대피’ 준비를 생활화할 것을 주문했다.
생활 피해도 남아 있다. 하치노헤 중심부의 NTT 철탑에서 손상이 확인돼 48가구에 피난지시가 내려졌고, JR 하치노헤선은 고가교 피해로 전 구간 운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오모리현 시치노헤정(七戸町)에서는 누수 수리 등을 이유로 147가구를 대상으로 계획 단수가 진행돼, 겨울철 피난·급수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됐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2월 12일 기준)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5만836.55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37% 상승했다.
미국 증시 안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기술주와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전일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4만8458.05로 마감해 전일 대비 -0.51% 하락했다.
최근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기술주 약세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Fed)의 금리 경로를 둘러싼 관망 심리도 이어지며 시장은 조정 국면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KS11) 지수는 4167.16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38% 상승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급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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