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감각을 다시 묻다, ‘생생화화生生化化: 사라지는 감각들’ 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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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감각을 다시 묻다, ‘생생화화生生化化: 사라지는 감각들’ 성황리 개막

문화매거진 2025-12-15 09:2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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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경기 시각예술 창작지원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사라지는 감각들' 포스터 
▲ 2025 경기 시각예술 창작지원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사라지는 감각들'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주관하는 2025 경기 시각예술 창작지원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사라지는 감각들’이 12월 6일 개막해 내년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속도와 정보가 지배하는 시대에 감각이 소멸된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전이되고 있음을 주목한다. 아홉 작가의 신작 27점을 통해 인식 이전의 감각과 사유의 흐름을 탐색하며, 신체·기억·자연·언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감각과 인식 사이의 미세한 틈을 실험한다. 참여 작가는 김민혜, 손광주, 신재은, 유비호, 이소요, 임선이, 장보윤, 정수, 한수지다.

▲ 비평가 워크숍 전경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 비평가 워크숍 전경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개막일인 12월 6일 오후 1시에는 비평가 워크숍이 먼저 진행되었고, 이어 오후 4시 30분에 열린 오프닝 리셉션에는 경기문화재 이규석 본부장과 예술지원팀 관계자, 파주 헤이리 문화예술팀, 교하도서관 관계자, 시각예술 작가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후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전시 투어가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시각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18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9명의 신작이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공개된다. 전시는 감각의 회복과 재구성을 핵심 화두로 삼고, 정보 중심 사회에서 인간이 점점 감각을 잃어가는 현상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한다.

▲ 김민혜, 물이 모이는 곳_Square, 2025, 알루미늄 판 위에 수성 스프레이, 목재, 점토, 세라믹, 브론즈, 62×280×40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 김민혜, 물이 모이는 곳_Square, 2025, 알루미늄 판 위에 수성 스프레이, 목재, 점토, 세라믹, 브론즈, 62×280×40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오늘날 우리는 계절의 변화마저 체온, 냄새, 빛의 각도가 아닌 뉴스 속 평균기온과 데이터로 받아들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와 빠른 변화의 속도는 감각을 대체하며, 인간이 세계를 ‘살아내는 존재’가 아닌 ‘분석하는 존재’로 머물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감각의 회복 가능성을 예술 속에서 모색한다.

▲ 손광주, 거룩한 성 시안, 2025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 손광주, 거룩한 성 시안, 2025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생생화화 生生化化: 사라지는 감각들’은 감각이 완전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이미지, 언어, 신체의 움직임, 예술적 행위 속에서 형식을 달리해 재등장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들은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결, 잊혀진 온도, 미묘한 촉감과 리듬을 포착하며 사라진 감각의 잔향을 예술의 언어로 복원한다.

전시 기간 동안 향기 워크숍(12월 13·20일)과 주말 도슨트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관객들이 오감을 활용한 새로운 감각 경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각의 확장과 회복을 체험하는 장을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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