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한라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故) 박진경 대령에 대해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관계 부처에 박 대령의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했다. 박 대령은 1948년 5월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이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지난 11월 4일 고 박진경 대령 측에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 등록증을 발급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지난 11일 제주를 찾아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권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4·3관련 단체를 비롯해 정치권과 노동계 등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자치도 역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15일 박 대령 추도비 옆에 별도의 안내판('진실의 비')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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