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장나라는 북해도에서의 여정을 “엄청 큰 산을 함께 넘은 기분”으로 표현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 최종회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장나라와 손님 김설현이 북해도 시레토코 반도를 마지막 앞마당으로 삼아 여행을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마지막 여정은 소중한 추억과 뜻밖의 인연을 남기며 훈훈한 여운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2.3%, 최고 3.2%, 전국 가구 평균 2.3%, 최고 3.1%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북해도 동쪽 끝 시레토코에 도착한 ‘삼 남매’는 최장 거리 손님 김설현과 함께 마지막 탐험에 나섰다. 이동 중 야생 곰 모자를 비롯해 여우와 사슴까지 연이어 등장하며 북해도의 자연을 실감케 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희귀 동물을 만나기 위한 나이트 사파리에 나섰지만, 기대했던 에조 올빼미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이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 날 예정됐던 고래 투어와 온천폭포 일정은 잇따라 취소됐다. 높은 파도와 야생 곰 출현이라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식구들은 여행의 모토였던 ‘긍정’을 택했다. 김설현은 네잎클로버를 찾다 다섯 잎 클로버까지 발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지막 밤, 식구들은 김설현을 위한 집들이 만찬을 준비했다. 성동일의 묵은지 김치볶음밥, 김희원의 관자 요리, 장나라의 라볶이, 북해도 특산물 털게찜까지 이어진 식탁은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성동일은 캠핑장에서 친해진 현지 대학생들에게 한식을 대접하며 따뜻한 문화 교류의 장면을 남겼다.
모닥불 앞에서 여행을 되돌아보던 장나라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엄청 큰 산을 다 함께 ‘으쌰으쌰’하며 넘고 내려온 기분이다. 살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향적인 성격의 장나라에게 이번 여행은 예능과 여행 모두 큰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은 집을 싣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해외까지 무대를 넓힌 시즌으로, 1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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