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증권은 15일 국내 유일 수랭식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 시스템 양산 및 판매 업체인 한중엔시에스에 대해 내년부터 실적 개선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동사는 국내 최초로 수랭식 ESS 냉각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양산해 판매 중"이라고 짚었다.
한중엔시에스의 2025년 누계 매출액은 1천154억원이고, 이 중 77%가량이 ESS 부문에서 창출된다.
조 연구원은 "주요 제품은 수랭식 냉각 부품인데, 동사는 핵심 부품들을 모듈화하여 납품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주류는 가격이 저렴한 공랭식 시스템이지만 수랭식은 정밀한 온도제어가 가능하고, 하루에도 여러 번 충·방전이 가능해 온도관리에 우위를 보이며 향후 중대형 ESS 성장과 함께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SS 사업이 초기 단계이고, 아직은 신제품 연구개발(R&D) 비용 및 국내외 신규법인 정상화, 내연기관 사업 손상 차손 인식 등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3분기 국내 관계사(HDC[012630])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신규법인 손익 정상화가 본격화하고 있고, 내연기관 사업도 내년 1분기 완전 철수가 예정된 만큼 수익성 개선이 점차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SS 사업 주고객사인 삼성SDI[006400]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동사도 2027년 초 북미 공장 양산 개시를 통해 고객사 대응 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4분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객사 편중 리스크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연초 대비 주가가 116% 상승해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2026년부터 핵심 고객사 북미 ESS 진출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중엔시에스의 현 주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5만1천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hwangc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