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집 좀 사주세요" 신축 84㎡ 4억인데도 안 팔려 심각하다는 '이 동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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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집 좀 사주세요" 신축 84㎡ 4억인데도 안 팔려 심각하다는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 2025-12-14 23:3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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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사진=나남뉴스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에서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잇따라 가동되면서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지역 주택 시장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R리츠 제도가 부활한 이후, 전국 첫 번째로 대구가 해당 제도를 활용한 주택 매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대구 지역에 미분양이 장기간 누적되자 자산운용사들이 CR리츠를 설립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직접 매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에서는 2개의 CR리츠가 4개 단지, 총 725가구를 인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달 7일 에스밸류CR리츠는 달서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 ‘빌리브 라디체’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사진=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사진=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해당 단지는 올해 5월 준공됐으며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이 지난 9월 초 설립한 에스밸류CR리츠가 약 1,225억 원을 투입해 미분양 물량을 매입했다. 빌리브 라디체는 총 60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 520가구와 오피스텔 86가구가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에는 JB자산운용이 중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 단지의 등기를 완료했다. 매입 규모는 총 215가구, 금액으로는 1,262억 원 수준이다. 

해당 물량은 올해 3월 준공 이후에도 분양되지 못하고 남아 있던 공가 주택 전량으로, 조만간 전세 매물로 전환될 예정이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르면 12월 중 전세 물량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주변 시세와 수요를 감안해 적정 전세가 산정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 할인에도 미분양 남아

사진=네이버 부동산
사진=네이버 부동산

이처럼 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정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지역 건설업계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올해 폐업하는 종합건설사 수가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때 진정되는 듯했던 지방 미분양이 다시 늘어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건설사들이 사업을 접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 접근이 어려워진 건설사들은 저금리 자금 지원 등 추가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들어선 주상복합 ‘동대구역 엘크루 더 센트럴’ 역시 준공 이후에도 5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올해에만 8차례 공매가 진행됐다. 미분양 해소가 지연되자 금융사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회수를 위해 경·공매 절차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엘크루 더 센트럴’은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수 지정과 함께 최대 20% 할인 조건을 내건 특별 분양을 진행 중이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자들의 관심도 점차 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구 도심에서 4억 원대에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라는 점에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관심 고객은 사전 예약 후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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