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팝핀현준은 수업 중 부적절한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해온 팝핀현준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교수직 사임 사실을 밝혔다.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실용댄스학부 관련 논란에 대해 교수로서 사과와 입장을 전한다”며 “오늘부로 교수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팝핀현준은 사과문에서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의도와 무관하게 성적 수치감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결코 불순한 의도는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자신을 백석예대 실용댄스학부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수업 중 한 교수가 욕설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으며, 학생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표현이 이어졌고, 항의 이후에도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또 제작 실습 수업에서 고성이 오가거나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됐고, 학생들을 ‘들러리’에 비유하는 발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서 교수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논란이 커지자 팝핀현준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이 당사자임을 밝혔다.
팝핀현준은 대한민국 1세대 팝핀 댄서로 국내 스트리트 댄스와 팝핀 댄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그는 “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교수직 사임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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