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티빙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리즈를 바라보는 자신의 솔직한 시선을 공개했다.
화제성 높은 연애 리얼리티에 대한 관심은 분명하지만, 출연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현실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12일 공개된 혜리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그는 배우 박경혜와 식사하며 MBTI 성향 차이에 따른 콘텐츠 소비 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박경혜는 직관형(N) 성향, 혜리는 감각형(S) 성향으로, 두 사람은 ‘환승연애’를 두고 극명하게 다른 반응을 드러냈다. 박경혜는 “나는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데도 인스타그램에서 목소리만 나와도 혜리가 스포하지 말라고 한다”며 혜리가 꾸준한 시청자임을 전했다.
혜리는 이에 웃으며 “오늘도 원래 보려고 했다. 언니 때문에 콘텐츠가 재미없어졌다”고 농담했지만, 이내 현실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나는 안 나갈 건데”라고 말하며 출연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경혜가 “나라면 저렇게 행동했겠다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자 혜리는 “절대 안 한다. 내가 아닌데”라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데도 왜 프로그램을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재미있고 신기하다. 공감이 아니라 관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저 선택을 안 했지, 낮에는 괜찮아 보였는데 왜 달라졌지 같은 걸 추리한다”며 시청의 포인트를 짚었다. 감정 이입보다는 구조와 선택의 흐름을 분석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혜리는 과거 공개 연애를 했던 배우 류준열과의 이별 이후 ‘환승연애’와 관련한 가십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남긴 짧은 반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후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 경험 이후 혜리는 연애 예능과 자신의 삶을 명확히 분리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응답하라 1988’ 방영 10주년을 맞아 출연진들이 모이는 자리에도 참석했지만, 류준열과의 공식적인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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