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분쟁해결에 한국식 옵션 논의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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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분쟁해결에 한국식 옵션 논의한 적 없어"

연합뉴스 2025-12-14 21:1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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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회동 앞 나토·우크라에 공세…"수용불가 조건시 반대"

우샤코프 보좌관(왼쪽)과 페스코프 대변인 우샤코프 보좌관(왼쪽)과 페스코프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는 한반도식 해법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국영 TV 기자 파벨 자루빈과 인터뷰에서 "장기적 해법에 다양한 옵션을 논의했지만, 한국식 옵션을 모방할 가능성은 절대로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가운데 최근 동부 격전지를 한반도식 비무장지대(DMZ)로 만드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서방 매체 보도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단 한 차례도 논의한 적 없다. 그런 건 들어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14∼15일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주요국 간 종전 논의를 앞두고 크렘린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문제 등에 수용 불가한 수정안을 내놓았다면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 최신 방안을) 보지 못했지만, 어떤 상응하는 수정이라도 강경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을 아주 분명하게 밝혔고 미국 측은 이를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강조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도 크림반도 반환 및 나토 가입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다

또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림궁 대변인도 자루빈 기자와 인터뷰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에 관한 질문에 "2차 대전이 정말 어땠는지 잊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사람의 말"이라고 말했다.

이는 뤼터 총장이 지난 11일 "러시아의 다음 목표는 우리다. 우리는 조부모와 증조부모가 겪은 규모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에 재무장을 촉구한 데 대한 반응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불행히도 뤼터 총장은 대단히 무책임한 언급을 했다"고 비난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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