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부동산에서 주식·금으로 투자" 한국 부자 포트폴리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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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부동산에서 주식·금으로 투자" 한국 부자 포트폴리오 보니

나남뉴스 2025-12-14 18: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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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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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흐름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수년간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이 차지하던 구조가 서서히 무너지고, 대신 주식·금·가상자산 등 금융자산 비중이 확대되는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부자들 사이에서도 관망 기조가 짙어졌고, 유동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산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자산 구성에서 주거용 부동산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비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현금성 자산과 주식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자산 가운데 주택 비중은 30% 초반대로 떨어졌고, 예·적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 안팎 수준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자들이 “시장 리스크에 대비해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라는 해석이 따른다. 올해 금융투자 성과 역시 흐름을 바꾼 요인으로 꼽힌다. 조사 대상의 약 35%가 “지난 1년간 금융 투자에서 수익을 냈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다.

부자되려면 지속적으로 금융 지식 습득해야...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주식시장 강세, 금 가격의 사상 최고치 경신, 채권 시장의 안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고액자산가들이 보유한 주식 종목 수는 국내 평균 6개, 해외 평균 5개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투자 비중도 더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AI·IT·방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업종이 가장 많이 담긴 분야였다.

해외 투자는 여전히 미국 편중이 두드러진다. 부자 절반 이상이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이며, 중국·베트남·홍콩·유럽 등이 뒤를 잇는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서학개미’ 열기가 다시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지속적 성장 전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흥미로운 변화는 가상자산에 대한 태도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투자 대상으로 인지하지 않던 부자들이 이번 조사에선 약 10% 이상이 “유망하다”고 답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비트코인 ETF 승인,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 확대, 금과 유사한 ‘디지털 안전자산’ 인식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에 대한 선호 역시 꾸준히 높아져 올해 들어 투자 비중을 늘렸다는 응답이 크게 증가했다.

부자들의 투자 성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높은 수익을 위해 큰 손실을 감내하는 공격투자 성향은 감소했고, 안정형·안정추구형 비중이 늘었다.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식과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도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액자산가일수록 손실 회피 성향이 강해진다”는 최근 글로벌 자산관리 트렌드와도 맞닿는다.

한편 부자들은 ‘부자가 되기 위한 핵심 요건’으로 공통적으로 지속적인 금융 지식 습득을 꼽았다. 스스로 경제 흐름을 분석하고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60대 고액자산가 A씨는 매일 새벽 해외 시장 상황을 체크하고, 기술주·반도체 전망 자료를 꾸준히 분석해 올해 국내외 주식에서 50% 넘는 수익을 냈다며 “투자는 정보와 준비가 전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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