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침식 대응 속도… 인천시, 연안정비 4개 지구 149억 들여 새단장

제3차 연안정비계획(변경) 신규사업(안).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연안정비사업 기본계획(변경)에 따라 신규 연안정비 대상지로 4개 지구를 반영하고, 총 149억원(국비 1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사업 대상지는 인천 옹진군 대청도 모래울동 지구, 소이작항 지구, 중구 왕산 지구, 중구 용유 지구 등이다. 이 가운데 모래울동, 왕산, 용유 지구는 오는 2026년 우선 착수하며, 소이작항 지구는 2028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해안 침식이 심화하고 있는 인천 연안 지역의 특성과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시는 해수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국비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최근 인천 해안은 해수면 상승과 산업·항만 개발, 주거단지 확장 등의 영향으로 침식과 지형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총 149억원의 예산은 왕산 지구 77억원, 모래울동 지구 19억원, 소이작항 지구 4억4천만원, 용유 지구 2억6천만원 등이다.

 

이 밖에 시는 추가 침식 지구를 발굴해 제4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의 ‘국민안심해안사업’에 포함시켜 국비 확보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도 국비 확대, 정비사업 고도화, 미래지향적 연안관리 모델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