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른바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기존 공석에 더해 재판 결과에 따른 의원직 상실 가능성과 현역 의원들의 광역단체장 도전이 겹치면서다.
14일 기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 등 2곳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안산갑), 이병진(평택을),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의원의 대법원 판결이 임박해 결과에 따라 재보선 지역이 추가될 수 있다.
2심이 진행 중인 민주당 송옥주(화성갑),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안도걸(광주 동남을),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의 재판도 변수다.
현역 의원들의 지방선거 도전도 재보선 확대 요인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 추미애(하남갑), 한준호(고양을), 김병주(남양주을) 의원의 도전이 예상된다. 개혁신당 이준석(화성시을) 의원도 잠정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장에는 박홍근(중랑을), 박주민(은평갑)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전현희(중구성동갑)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서영교(중랑갑) 의원의 출마 의사와 김영배(성북갑) 의원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동작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주목된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북구갑), 국민의힘 조경태(사하을)·김도읍(강서)·이헌승(부산진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호남에서는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주철현(여수갑), 신정훈(나주·화순), 민형배(광산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남에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김상훈(대구 서구),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내년 2∼3월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이나 공천에서 현역 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30일까지 재보선 사유가 확정되면 이들 선거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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