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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씨의 매니저를 둘러싼 횡령 의혹 사건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던 소속사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수사가 종결된 가운데, 콘서트 암표와 VIP 티켓 유용 정황, 제3자 고발, 소속사 운영 논란까지 겹치며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 “처벌 불원”…성시경 매니저 횡령 의혹 불송치
KBS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성시경 씨의 매니저 A씨에 대해 제기된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로 지목된 성시경 씨 측과 접촉했으나, 소속사가 명확하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더 이상의 수사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혐의 자체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함께 내놨습니다. 추가 수사를 진행하더라도 동일한 결론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VIP 티켓 유용·콘서트 암표 의혹은 어떻게 됐나
MBC
A씨는 성시경 씨와 오랜 기간 함께 일해 온 매니저로, 콘서트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 티켓을 별도로 관리하고 이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해당 티켓을 통해 발생한 수익이 부인 명의의 계좌로 관리됐다는 정황도 함께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성시경 씨에게 상당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성시경 씨 역시 과거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고 함께한 사람에게 실망했다”는 취지의 심경을 전하며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습니다. 다만 정작 수사 과정에서 성시경 씨 본인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사실관계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제3자 고발로 시작된 사건…“연예계 구조 문제” 지적도
KBS
이번 사건은 성시경 씨나 소속사가 아닌 제3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발인은 고발장을 통해 해당 사안을 단순한 개인 간 분쟁이 아니라, 대중문화예술산업 전반의 신뢰와 공정성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공연 티켓을 사적으로 전용한 정황이 사실이라면, 이는 연예계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엄정한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결국 핵심 피해자의 처벌 불원의사로 사건은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다른 연예인 매니저 관련 폭로 사례를 언급하며, 소속 연예인과 오랜 기간 함께한 매니저와의 특수한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종결되면서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할 실체적 진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등록 기획사 운영 논란…성시경은 불송치
SBS
한편 이번 사건과 별도로 성시경 씨의 소속사와 대표자인 친누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등록하지 않고 운영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다만 성시경 씨 본인은 해당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소속사는 2011년 설립 이후 상당 기간 기획사 등록 없이 운영돼 왔으며, 당시 매니저 A씨는 관련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은 종결, 논란은 현재진행형
보그
경찰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콘서트 암표 문제와 VIP 티켓 관리 방식, 소속사 운영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성시경 씨를 둘러싼 이번 사안이 연예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지, 혹은 개인적 논란으로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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