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고차 수출 플랫폼 비포워드(BE FORWARD)가 12일 인천 쉐라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7회 비포워드 어워드’를 열고 한 해 성과를 공유했다. 매월 1만9000대 이상을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지역에 판매하는 비포워드는 한국을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핵심 시장으로 꼽고 있다.
비포워드는 일본·태국·영국·미국·중국·싱가포르·UAE 등 8개국에 거점을 두고 6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2021년 한국 지사 설립 이후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 왔으며, 올해는 오토플러스·오토핸즈와의 MOU 체결, 중고차 수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K-중고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날 행사에는 73개 협력사에서 146명이 참석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를 보였다. 비포워드 한국지사 강영일 대표와 일본 본사 야마카와 히로노리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한국 지사의 성과를 격려했고, 협력사와 셀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행사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글로벌 플랫폼답게 해외 에이전트들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르완다·아제르바이잔·탄자니아·세네갈·가나 등지의 에이전트들은 각국의 중고차 시장 상황을 전하며 한국차의 인기를 소개했다. “2025년 르완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 쏘나타”, “가나에서는 아반떼가 강세”, “가봉·세네갈에서는 KIA K5와 현대 i30가 인기” 등 생생한 현장 정보가 공유되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특별상, 글로벌 파트너상, 협력상, 특별 공로상, 베스트 파트너상, 베스트 서포터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9개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성과를 축하하며 한국 지사가 구축해 온 신뢰와 연대가 더욱 견고해졌음을 확인했다.
비포워드는 행사에서 2026년 글로벌 전략도 제시했다. 중미에서는 세일즈 인력을 확충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발칸반도에서는 알바니아·코소보에 신규 에이전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중동에서는 무사고·저연식 차량 수요에 맞춰 검수·보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에서는 러시아 금리 인상으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F 포인트 제도와 검수 서비스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유연한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25년 한국 지사는 실적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매출은 4000만달러 이상 늘었다. 주요 판매 지역 비중은 아프리카 38%, 남미 23%, 카리브해 18%였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DR콩고·르완다·탄자니아가 강세를 이어갔고, 가나는 35% 이상 성장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남미에서는 칠레·파라과이가 SUV 인기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고, 카리브 지역에서는 TRAX·SPARK·MORNING 등 소형차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번 어워드를 통해 성과를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 지사의 성장세가 확고해진 만큼, 내년에도 현지 셀러들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과 세계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은영주 eunyj@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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