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최소 5개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송성문의 올 시즌 성적을 언급하며 “송성문의 계약 마감 시한은 12월 21일(이하 현지 시각)이며 최소 5개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팬사이디드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송성문의 유력 행선지로 거론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지난 8월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도전 의사를 밝혔고, 키움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송성문이 미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키움과 체결한 다년 계약은 자동으로 효력을 잃는다.
2루수와 3루수가 모두 가능한 송성문은 내야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에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그간 구체적인 팀 언급은 많지 않았다. 9일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윈터미팅이 마무리됐고, 에드윈 디아즈(31·LA 다저스) 등 주요 선수들의 거취도 하나둘씩 정리되는 흐름 속에서 다소 조급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김혜성(26·LA 다저스) 역시 협상 마감 시한(1월 4일 오전 7시)을 앞두고 계약을 체결한 전례가 있다. 송성문도 현재는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빨리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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