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코치 정선민·최고참 김정은, 이상범 매직 돕는 '언니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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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코치 정선민·최고참 김정은, 이상범 매직 돕는 '언니 리더십'

한스경제 2025-12-14 13: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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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과 정선민 수석코치. /WKBL 제공
김정은(왼쪽)과 정선민 수석코치. /WKBL 제공

| 한스경제(부천)=신희재 기자 | 최근 여자프로농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상범 매직'이다. WKBL 만년 꼴찌로 불리던 부천 하나은행은 이상범(56)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올 시즌 초반 7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13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74-67 승리로 10시즌 만에 6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전 최하위 예상을 뒤엎는 행보에 이상범 감독을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그는 늘 여자농구를 배우는 중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인다. 그러면서 매번 두 인물의 역할을 강조한다. 바로 정선민(51) 수석코치와 최고참 김정은(38)이다.

이상범(왼쪽) 감독과 정선민 수석코치. /WKBL 제공
이상범(왼쪽) 감독과 정선민 수석코치. /WKBL 제공

정선민 수석코치는 지난 3월 이상범 감독과 함께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2년 전까지 여자 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만큼 의외의 선택이었다. 그는 WKBL이 처음인 이상범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으며 팀의 상승세를 돕고 있다.

13일 부천체육관에서 만난 이상범 감독은 '코치진 분업화'를 설명하면서 하나은행 코치진 4명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상범 감독에 따르면 그는 팀에서 전술과 전략, 모리야마 도모히로(41) 코치는 상대 전력 분석을 맡는다. 김지훈(43) 코치는 식스맨과 유망주들의 훈련을 전담한다. 그 외 선수단 전반의 체력 훈련, 관리, 팀 운영 등은 정선민 수석코치의 손을 거친다.

이상범 감독은 "정선민은 감독급 코치다. 여성 팀이다 보니 (남성인) 제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도 있는데, 정선민 수석코치가 여자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덕분에) 감독으로서 운영하는 게 편하다"고 칭찬했다.

김정은(왼쪽)이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 수비에 나서고 있다. /WKBL 제공
김정은(왼쪽)이 오른쪽 무릎에 붕대를 감고 수비에 나서고 있다. /WKBL 제공

벤치에 정선민이 있다면, 코트에서는 김정은의 존재감이 크다. 데뷔 21년 차에 접어든 그는 은퇴 시즌임에도 포지션 2~5번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승부처를 책임진다. 이미 수년 전 병원에서 '더 못 뛴다'는 진단을 받고도 매 경기 부상 투혼을 발휘한다. 동시에 코트 밖에서는 평균 연령 24.0세인 어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기강을 잡아준다.

이상범 감독은 베테랑 김정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평균 출전 시간을 15~20분으로 조절해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박소희(22)는 "(시즌 전) 선수들끼리 정은 언니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즐기면서 잘 마무리하자고 말했다"며 김정은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점을 강조했다. 최근 4개 시즌 중 3시즌을 6위로 마쳤던 하나은행은 '이상범 매직'과 '언니 리더십'을 앞세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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