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브레넌 존슨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영국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1월 이적시장에서 존슨 영입을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공격진 강화를 원하는 팰리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존슨을 매우 높이 평가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존슨은 2001년생, 웨일스 국가대표팀 공격수다, 노탕엄 포레스트 ‘성골 유스’ 출신으로 성장해 2019년 1군 무대를 밟았다. 데뷔 초기 링컨 시티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존슨은 2021-22시즌 노팅엄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재능을 드러냈다.
복귀와 동시에 주전을 꿰찼다. 빠른 발을 활용한 라인 침투와 뛰어난 결정력으로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해당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2부 리그) 46경기 16골 9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일조했고 이듬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8경기 8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후 토트넘이 존슨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2023년 4,750만 파운드(약 938억 원)에 데려와 청사진을 그렸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은 아쉬웠지만, 2년 차 활약이 대단했다. 득점력을 일취월장하며 토트넘 최전방 핵심으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 18경기 7도움을 기록한 존슨은 특히 유럽 대항전 활약이 대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3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렸다. UEL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입지가 좁아진 존슨이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이적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존슨을 좌측 윙어로 중용했는데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존슨은 측면에서 부정확한 크로스와 경합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공격의 맥을 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역습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유형인 존슨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기회를 만드는 프랭크 감독 전술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전술적 불일치 속에서 존슨의 활용도는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팰리스가 존슨을 노린다. 팰리스는 역습을 주전술로 활용하는 만큼 존슨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팽배하다. ‘골닷컴’은 “팰리스는 존슨이 보여주는 활동량, 공간 침투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영입 시 공격력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이스마일라 사르가 부상 이탈한 만큼 추가 영입은 필수적이다. 팰리스는 존슨 이적에 대한 토트넘 입장을 확인한 후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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